30km이상지맥/천마지맥(완주)

천마지맥1구간

부뜰이(윤종국) 2017. 3. 7. 00:02


천마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천마지맥 길.

50km/23시간01분


산행일=2017년3월5일

산행지=천마지맥 1구간(포천.남양주)

산행경로=명덕삼거리=>서파교차로(변강쇠해장국)=>423.1(H)봉=>588봉=>621.7봉=>개주산갈림길=>684봉=>735봉=>주금산(814)=>805(H)봉=>독바위=>665봉=>605봉=>87번송전탑=>시루봉(650)=>금단이고개=>661봉=>775봉=>철마산(786.8북봉)=>765(H)봉=>진벌리갈림길=>733봉=>길재=>철마산(711남봉)=>쇠푸니고개=>578봉=>537봉)=>537봉=>510봉=>과라리고개=>과라리봉(676)=>626봉=>괄라리고개=>멸도봉=>천마산(812)=>805봉=>403봉=>358봉=>마치고개

거리 및 소요시간=27.7km/13시간1분


천마지맥을 4년전 그러니까 2013년5월19일에 대간을 졸업하고.

그해 여름 한북정맥을 8구간으로 나누어 완주하기로 하고 8월26일에 출정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2구간을 남기고 중단된다(솔고개에서 중단).

다음해 2월26일에 천마지맥을 두구간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출정을 했는데.

또 진행을 못하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맥에 미련을 못 버리고 여기저기 수소문 하여 서울에 자유인 산악회에서 5개의 정맥을 졸업하고 틈틈히 3개의 정맥을 개인적으로 진행하여 1대간9정맥을 5년9개월만에 졸업을 하고 문득 생각나는 것이 4년전에 진행하다 만 천마지맥이다.

4년전에 2구간인 마치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팔당호까지 진행했으니 남은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천마지맥이 수도권에 있는 관계로 대중교통으로 진행 할려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구간 거리만도 30km에 가깝고 12시간이상을 걸어야 하는데.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동성행 또는 와수리행 첯 버스가 07시20분에 출발한다니 버스는 안된다.

지하철을 생각해바도 도저히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능 하여 자차로 토욜밤 11시반에 인천을 출발한다.


한북천마지맥이란 백두대간 식계산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이 대성산.광덕산.백운산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을 오르는 곳에서 천마지맥을 내보낸 다음에 축석령을 거쳐 한강봉에 이른다.

북한강 북쪽의 마지막 물막이 역활을 하는 한북천마지맥은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을 지나서 수원산을 오르기 직전에 서파의 424.7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여 개주산.주금산(812.7).철마산(709.5).천마산(810.2).백봉(587).고래산(528.5).갑산(561).예봉산(683.2).울리봉(597).직녀봉(590).견우봉(590).승원봉(474).273.3봉.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두물머리(팔당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49.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인천을 출발한지 1시간10분만에 한북정맥을 56번국도가 넘어가는 명덕삼거리에 도착한다. 


승용차 한두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변 사진을 몇장찍고 03시50분에 알람을 마추고 차박을 한다.




새벽4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천마지맥분기점으로 가기 위해서 운악산쪽으로 올라 가는데 이내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군부대가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분기봉을 지나서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4년전 기역도 가물가물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군부대는 분기봉을 지나서 끝날거 같은 생각이 든다.

갈길도 먼데 굳지 분기봉을 갔다 올 필요도 없을거 같다.

어차피 분기봉은 군부대가 차지하구 있을 테고.....

명덕삼거리도 한북정맥상이니 약900m지점인 서파교차로로 이동한다.


서파교차로변에 변강쇠해장국 식당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

잠시잠깐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동네 개들이 합창을 하기 시작한다.

서둘러 산속으로 올라간다.


이리저리 갈림길은 있지만 조금만 집중해서 진행하면 길을 놓일 일은 없다.


서파교차로에서 40분정도 진행하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길과 만나고 임도길로 진행한다.


임도길로 7분 진행하니 임도는 좌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올라간다.


임도길에서 제법 가파르게 15분 진행하니 헬기장이 있는 423.1봉에 올라선다.

423.1봉을 지나면서 약간 까칠한 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무심코 가다보니 삼각점이 있어서 살펴보니 확인을 할수 없고 누군가가 581.9라고 써 놓았다.

산행지도에는 588봉이 있는데 여기가 588봉인거 같다.


응달쪽에는 잔설도 꽤 있고 간혹 까칠한 곳에는 빙판길도 종종있다.


이정표는 없지만 여기 위치가 좌측으로 개주산 갈림길이다.


아직까지는 꾸준한 오름길 이지만 큰 고도차 없이 올라오니 그리 힘들진 않았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

정상이 0.1km라는 이정표이니 명덕삼거리에서 9.4km지점이다.




명덕삼거리에서 9.5km지점인 주금산 정상.

주금은 비단이란 뜻으로 주위에 서리산 천마산 철마산 축령산 등 명산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정상 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 계곡이 어우러저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 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고 한다.

정상에서 조망은 없는 편이다.




삼각점은 20번으로 보기드문 2등 삼각점이다.












주금산 정상에서 10여분 진행하면 조망바위가 있다.

날씨는 잔뜩 흐리지만 좌측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이 멋들어 지게 조망된다.


진행방향 쪽으로는 독바위 넘어로 철마산과 천마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독바위를 지나고 팔각정을 지나서 올라서면 헬기장이고 2동의 비박텐트가 있더라.




앞쪽을 다시한번 바라보지만 오늘 좋은 사진은 못 남기겠다.


약간 거시키한 바위를 내려서면 제법 운치가 있는 명품소나무가 있다.


명덕삼거리에서 11km지점이고 4시간이 지났으니 어느정도 출출하여 여기서 아침식사를 한다.




메뉴는 떡만두국.

천왕봉이가 라면을 별로 안좋아해서 떡국을 자주먹는 편이다.

가끔씩은 부대찌게를 먹을 때도 있고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오래 머물지않고 해결할 수 있는 햄버거를 먹기도 한다.


87번 송전탑 아래로 통과한다.


서파에서 주금산까지는 단 한개도 없던 이정표가 주금산을 지나면서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나온다.


650봉인 시루봉에 도착한다.

시루봉에서 조망은 아주 좋아보이는데.

히뿌연 날씨 탓으로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한다.




성큼 다가온 철마산 북봉.






시루봉에서 35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팔야리 갈림길이고 여기 위치가 금단이고개이다.


이정목마다 시가 하나씩 매달려 있다.

여유롭고 지루하지 안아서 좋다.






위치상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행되니 오름길은 북쪽이라 잔설과함께 빙판길이 많고 내림길은 남쪽이니 눈을 씻고 바도 눈은 한줌도 없다.


천마산이 9.8km라는 이정목이 나오면 여기가 철마산북봉 바로 아래이다.




작은 암봉을 내려섯다 올라서면 철마산북봉 정상이다.


철마산북봉에는 쉴수 있는 의자두개가 놓여있는 헬기장이다.

여기서 두번째로 배냥내리고 쉬여간다.

명덕삼거리에서 약15km지점이고 6시간40분이 지났다.




정상석을 대신하는 이정목은 조금 아래쪽에 세워져있다.




















철마산 남봉이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좌측으로 약간의 조망이 트이고 천마지맥의 주산인 천마산이 우뚝하게 눈에 들어온다. 


현위치 길재. 고개라기 보다는 그냥 갈림길이라 하는게 맞겟다.






길재에서 땀이 날정도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니 철마산 남봉 이다.

철마산 정상에는 그래도 이름갑을 하는지 대여섯명의 산꾼들이 있다.

 





철마산남봉에 삼각점은 4등 삼각점이다.


철마산 남봉에서 한참을 내려서니 금곡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고 이정목에는 쇠푸니고개 라고 써 놓았다.








과라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한번더 쉬여간다.






510봉에 삼각점


510봉에서 내려오면 제법 널찍한 쉼터가 있고 여기위치가 과라리고개 이다.


과라리고개 이정목에는 천마산이 3.9km라고 안내한다.






과라리고개에서 숨을 헐떡이고 올라서니 산행지도에는 676봉이라 되여 있는데.

이정목에는 과라리봉 이라고 써 놓았다.

이정표는 필요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방향표시만 되여 있을 뿐 현위치 표시가 없다.

분명 지명이 있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도 산꾼들이 매직펜으로 써 놓은게 전부이다.




천마산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과라리봉에서 잠시 내려섯다 한 봉우리 오르면 626봉이고 626봉에서 내림길은 그야말로 비단같은 길을 주르룩 내려가고 여기가 괄라리고개이다.




괄라리고개 우측으로 내려가면 팔현리가 4km라고 안내한다.








보구니바위라는데.무슨뜻이 있을까?

쉽게 알수 없는 곳에는 단어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좋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현장에서 볼때는 상당히 가파른 곳인데.

사진으로는 그저 그런 곳이로 보인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천마산은 남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쭉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서울과 가깝고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조선시대 때 임꺽정이 이곳에다 본거지를 두고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고려말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아주 험준하여 지나가는 농부에게 산 이름을 물어 보았는데 그 농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잘 모름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 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높아 푸른하늘이 홀(忽)이 꽃힌 것 같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라고 한데서 천마산 이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

즉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지나온 멸도봉.






지나온 마르금도 눈으로 되짚어본다.

주금산부터 독바위.시루봉.철마산 북봉.남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우측으로 서리산 축령산이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볼게 못된다.








천마산에서 이리저리 한참을 둘러보고 내려선다.


천마산에서 무심코 내려서니 이정목에 방향표시가 이상하여 gps로 확인하니 마루금을 벗어난 위치이다.




다시 올라가니 방향표시가 다 떨어져 나간 이정목이 기둥만 서있고 누군가 마치고개 표시를 해둿다.

천마산에서 마치고개 방향으로 약1km정도가 엄청나게 가파른 비알길 이더라.


 


스타힐리조트(천마산스키장)에는 별 볼품도 없는 눈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이 몇명 있더라.


지나온 천마산.








드디여 종착점 마치고개.

근데 왠 쓰래기가 이렇게 널부러져 있을꼬?


마치고개에서 마지막으로 인증사진을 남긴다.




마치고개에서 카카오택시 콜하니 5분후에 도착하고 서파교차로에 주차해둔 애마 회수한다.


변강쇠해장국이 궁금하여 먹어 볼렸더니 변강쇠식당은 오늘 영업을 안한다.

변강쇠해장국 뒷쪽에 우렁쌈밥집이 있다.

4년전에 한북정맥을 하면서 두번 먹어본 식당이다.

푸짐하구 맛도 좋다.






이렇게 해서 천마지맥을 꼭 4년만에 졸업을 한다.

총 경비.

이동거리=170km(왕복)

유류비=약15.0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4.800원

택시비=30.000

식대=우렁쌈밥*2/맥주/20.000원

합계=69.800원

                               


 아래사진은 4년전에 2구간을 진행한 인증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