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1정간13정맥
우리 3기가 지금까지 걸어온 대간길(검정색)
산행일=2014년7월20일
산행지=백두대간
산행코스=(황점마을)삿갓대피소=>무룡산=>동엽령=>백암봉=>귀봉=>지봉=>못봉=>대봉=>갈미봉=>빼재.수령.신풍령
거리 및 소요시간=24.7km.대간길20.5km.(접속구간4.2km./10시간4분
덕유산휴게소에서 처음보는 꽃나무 발견
이게 무슨 꽃이냐는 내 말에 다움님이 말하길 천사에 나팔꽃이라 한다.
단체사진을 찍을땐 딱 두줄로만 자릴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보시면 알지만 세번째줄에 서신 분들은 누가 누군지 전혀 구분이 안됨니다.
황점마을에서 대간길인 삿갓대피소 까지는 4.2km.
이 구간에서 오늘 흘릴땀 절반이상을 뺀것같다.
오늘 재확인된 대간길에서의 상식하나.
대간길에서 부득히 탈출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동쪽이 아닌 서쪽을 택해야 한다.
이유는 서쪽은 대체적으로 경사도가 완만한 반면 동쪽은 급경사로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들.날머리도 이 원칙에 적용해야 한다.
무룡산 오름길에 야생화들 멋진 사진을 기대 했건만 짙은 안개로 실망실망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구 하더라.
무룡산 오름길엔 특히한점도 있다.오른쪽은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고.
왼쪽은 보라색 싸리나무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원추리도 예전에 비해 숫자가 눈에 뛰게 많이 줄엇다.
동자꽃의 전설
강원도 어느 산골짜기 암자에 노스님과 어린동자가 살고 있었다.
동자는 스님이 공양미을 얻으로 마을로 내려 갔다가 허기져 쓰러져 있는것을 불쌍히 여겨 데리고 온 아이였다.동자는 스님을 할아버지 처럼 따르며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몹시 추운 어느날 스님은 월동 준비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갔다.
동자가 따라 가겠다고 칭얼 대였지만 문고리에 손을 대면 쩍쩍 달라붙는 추운 날씨에 그럴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암자를 떠나서는 안되니라. 내 빨리 일을보고 올라 올테니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스님은 그렇게 다짐을 해두었지만 혼자서 무서워 하고 이을 동자가 걱정이 되여 허겁지겁 일을 보고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먹만한 눈이 사정없이 내려 그만 산길이 막히고 말았다. 스님은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마을로 다시 내려오고 말았다.
암자에 홀로있던 동자는 아무리 기다려도 스님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여 견딜수가 없었다.
동자는 스님이 내려간 길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앉자서 시간을 보냈다.
이미 곡식이 떨어저 날이 갈수록 허기져가던 동자는 폭설로 스님이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스님 스님 빨리와요 라며 흐느낄 뿐.
눈은 초봄이 되여서야 녹기 시작했다.스님은 황급히 걸음을 재촉하여 암자로 오르다가 바위에 앉자있는 동자을 발견하고는 방갑게 달려갔다.내가 왔다 동자야 그동안 별일 없었느냐? 그렇게 외치며 다가 갔지만 동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안았다.
가만히 들여다 보구서야 동자가 자신을 기다리다가 얼어 죽엇다는것을 알게된 스님은 가슴을 치며 슬퍼 하였다.칭얼대던 동자를 왜 홀로두고 갔는지...스님은 애통해 했다.
스님은 동자의 시신을 거두어 바위 바로 옆자리에 곱게 묻어 주엇다. 법당에서 목탁을 두드리면 들을수 있도록 ...그해 여름 동자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꽃들이 자라 났다.
붉은 빛이 도는것이 꼭 동자의 얼굴을 보는듯 하였다.암자에 올라온 사람들은 동자의 혼이 피여난 듯한 그 꽃을 동자꽃이라 불럿다.
원추리는
백합과에 여러해살이 풀로 뿌리는 한약재로도 쓰이고
봄에 돋아나는 연한잎은 나물로도 먹는다구 한다.
또 원추리꽃은 슬픔과 근심을 잊게 해준다구 해서 망우초라고도 하고 부부 금실을 좋게 해준다구 해서 합환화 라고도 한다.
덕유산은 5월에 진달래 6월에 철쭉에 이여 여름내내 가을은 물론 겨울에는 상고대와 눈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동엽령삼거리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안성 탐방로에서 향적봉까지 왕복으로 다닌 곳이다.
서서히 구름이 걷이면서 백암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백암봉을 50m쯤 앞에둔 지점 송계삼거리 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푸른 하늘이 열린다.
위에 사진과는 전혀 다른 화질의 사진이 나온다.
불과 오분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송계삼거리 여기서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90도 꺽어서 진행된다.
가야할 대간길도 모습을 드러낸다.
수령.빼재.신풍령이라 불리는 고개의 유래
이곳은 빼재로 덕유산과 삼봉산을 잇는 백두대간 상의 고개 이름으로 삼국시대부터 각 국의
접경 지역이였기에 전략적 요충지로서 수 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고 임진왜란
때는 이곳의 토착민들이 산짐승들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고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저곳에 널리게 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고도 전해진다.
뼈재가 경상도 방언으로 빼재가 되었다는 설과 이를 한자지명으로 지도에 표기할 때 빼여날수(秀)자를 써서 수령(秀嶺)이 되였다 고도 한다.
고갯마루 밑에는 신풍령이라는 휴게소가 들어서게 되면서 고개 이름은 빼재라는 이름과 신풍령이라는 이름이 동시에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고개마루에서는 동남쪽에 가야산.남쪽에 시루봉과 호음산.남서쪽에 금원산. 기백산 일대산군의 장쾌한 능선은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틔이게 하며 멀리로는 지리산 영봉의 웅장한 모습도 조망된다.호음산(930m) 자락에는 주민들이 고랭지 채소밭을 일구고 있으며 빼재는 해발(1.000m)가까이 되는 고지대라서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대간길 들머리. 삼봉산 오름길 이다.
삼봉산은 오름길은 완만하지만 내림길이 급경사이다.
천천히 조심히 진행해야 할 구간중 하나.
여기까지 백두대간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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