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5~16일 8899회 모임이 있었다.
잠곡리에 있는 칭구 별장에서.
작년 유월이후 일년만에 일박이일 모임을 가졌다.
한달쯤 전에 날짜를 정하구 칭구들에게 문자를 뛰웠건만 아무에게두 소식이 옵다.
다들 온다는 뜻인지 때되면 알아서 오겠지....
정해진 날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구 다시한번 문자를 날린다.
다들 조용.
그리구 이삼일이 지나니 몇몇칭구들 에게서 전화가온다.
나는 이러저러해서 이번모임에 못가겠다.
교통편은 어떻게 가느나.
누구랑 가느냐.
모임장소가 어디냐.
이런저런 전화가 몇번오구 토욜날 저녁에 모이기로 하다.
젤루만이 묻는질문 모이는 장소가 어디냐는.
이론 나두 말로만 들어서 몰라요. 쥔장에게 무러보랑께. 그놈이 전화를 안받는다네.
이렇게 저렇게해서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다.
나두 오전 근무만 하구 출발 할려니 한 칭구에게서 전화가온다.
자기랑 같이가자구 그래 그럼 의정부역에서 만나자구 하구 출발을 한다.
한시간쯤 걸려서 의정부역에 도착해서 오디쯤 오냐구 하니 뭐 어디라구 한다.
금방 올거같은 놈이 50분을 기다려서 나타나네.
먼저 출발한 칭구들은 벌써 도착을 했다는데.
도로는 왜 이캐 맥히는지.
씽씽 달리다보니 춘천 화천 직진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못보던 이정표. 순간 주춤하며 판단하길 학포리 쯤 되는거같다.
쭈욱 가다보니 눈에익은 야산이 보인다.
모기동산이다.
몇분 안됐는데. 와수리 무네미를 지났다.
담날 낮에보니 뻥뻥뚤린 도로들. 이 촌에다가 뭣에 쓸려구 이렇게 큰도로를 맹글었쓸까.
길가에 차를세우고 전활 할려구 하니 먼저 전화가온다.
바로 코앞에 왔구나. 명숙이가 길가에 나와서 손을 흔든다.
아직 안 온 칭구가 몇 있지만 새벽 한시는 돼야 올거같다.
이런저런 안부을 묻고 먹구 마시다보니 에구 난 졸려서 더는 못배기겠다.
잘자리를 찿아보니 방하나에 한사람씩 차지하구 있다.
정당한 곳에서 자구나니 아침 다섯시다.
웅성거리는쪽으로 가보니 밤을 홀딱세구 떠들구있네.
니들 놀러는 안갈래?.
갈때가 어디있다구?.
갈때가 있지 승리전망대를 함 가보자구 하니 별로 볼것두 없을거란다.
그래서 혼자서 답사를 갔다온다.
안간다는 놈들을 억지로 구슬러서 가보기로한다.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거보단 갠찮았다.
우리가 놀구온 증거물은 아래에 사진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