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종주을 계획하면서 같이 갈 사람을 생각해 보지만 열명이 안될거란 생각이든다,
열명이 넘어도 걱정이다. 인원이 많으면 변수가 생길확율도 그 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어쨌든 공지는 만들어졌고.
하루 이틀만에 열명정도 꼬리가 붙는다.
덜컥 겁이난다.
이러다 가겠다는사람이 수십명이 되면 어쩌지...
다행이 13명에서 멈춘다.
더이상 꼬리도 안붙고. 이제 남은것은 대피소 예약만하면 된다.
산행일 이주을 앞두고 대피소예약을 한다.
이거 대피소 예약이란게 경쟁율이란게 수백대 일이다보니 마우수 클릭한번으로 결판이 나기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라구 한다.
참석자 전원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구 만다.
예약에 실패하면서 한두명을 제외하구 꼬리을 내린다.
이제 관심사는 이 산행이 진행될것이냐 취소 될 것이냐로 돌아버린다.
사실 과거에도 수십번을 해밧지만 일차에 성공한 예는 몇번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꾸준히 기회를 였보구 있었다.
퇴근만하면 새벽 거의 두시까지 컵만 둘여다보구 있다가 아침에도 한두시간씩
예약자란을 수시로 살펴보지만 거의 열흘동안을 변화가 없다.
그러던중 별 기대도 안했는데.
것두 초 저녁에 대기가능 1명 이란게 눈에뙨다.
그거라도 하나 주워놓고. 천왕봉이 아뒤로 바꿔서 재도전에 나선다.
일이 잘 될려는지 몇시간 지나지 안았는데.
대기4명 이라구뜬다. 번개같은 속도로 주워놓고 나니 띵동 문자가온다 1명 예약되였으니 12시간이내로
결제를 하란다.
결제를하구 잠이든다.
다음날 출근을 하구 두시간이 지나지않아 예약자로 전환되였으니 결제를 하라는 문자가온다.
그동안 꼬리를 내린분들께 문자를 뛰우니 다른 약속을해서 많이 아쉽지만 안되겠다구 한다.
그중 세분이 좋다구한다.
딱 좋았다.
산행 당일날 아침 한분이 사정이생겨 산행을 못하겠다구 한다.
대기자로 있던 고야님께 전화를 하니 좋다구 한다.
출발 몇시간을 앞두고 머털조사님께서 전화가온다.
아는분 한사람이 같이가구 싶다구 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구.
차는 자기차로 가면 된다구 하는데.
문제는 대피소가 문제이다.
5명 예약했는데. 막무가네다. 데려만 가 주면 죽든살든 자기가 알아서 한단다.
이렇게 해서 6명이 산행길에 오른다.
산행당일 날씨가 완전 끈내준다. 시원해서 아니다.
완전 가마솥 불볕더위가 자꾸만 사람을 주저않게 만든다.
설악산에 악명높은 서북능선 육월초에 이렇게 더운날이 과거에 있었던가.
들머리에서 중청대피소까지 22km. 보통 걸음으로 가도 열한시간이면 될꺼라구 생각했는데.
이런것도 천제지변 이라구 해야 할꺼 같다.
시간상으로 벌써 열시간이 지났는대 아직두 귀때귀봉을 못지났으니...
이거 안되겠다. 차라리 늦은거 한두시간 잠을자구 가자구 제안한다.
천왕봉이가.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한시간반을 쉬구나니 오후세시다.
이래가지구 낼 공룡을 탈수있을까.
혼자 고민해보다.
공룡을 탈려면 오전 열시이전에 하산을 해야만 오늘같은 고생을 안할거란 답이 나온다.
일단 중청가서 쉬면서 생각하기로 한다.
이렇게해서 산행은 다시 시작됐만 한계삼거리에서 두분이 포기의사를 밝힌다.
조금만더 고생하자구 설득을 하지만 결국 두분은 한계령으로 탈출을 한다.
시간은 벌써 오후 네시가 지나구 있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시반이다.
설악에 서북능선이 힘들긴해도 22km를 열다섯 시간이 걸렷다는건 남들은 이해를 못하겠지.
한 산행한다는 무주상님과 고야님 이렇게 힘든산행은 처음 이였다구 한다.
그래도 신은 공평했다?.
날씨는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수십 킬로미터가 막힘없이 조망된다.
오후 다섯시가 지나면서 바다쪽인 양양과 속초쪽으로 운해가 깔리기 시작한다.
그래 몸이 힘들면 눈이라도 즐거워야지.
끝청에 도착했을땐 그야말로 끈내주는 환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해서 오늘 목적지인 중청대피소에 도착을 하구 물부터 구입해서 두통씩 들이키구나니 정신이든다.
두분이 탈출을 하는바람에 준비해간 고기는 상당량이 남는다.
이제 담날을 생각해야하는데.
고민할것도 없이 낼 공룡은 못탄다.
왜 힘들어서 아니다.
열한시간에 걸을거리를 열다섯시간이 걸리다보니 이틀치 행동식을 다 소비해버렷기 때문이다.
다행인것은 낼 아침 풍경을 기대해도 좋을만큼 환상의 풍광이 만들어 지구있기 때문이다.
새벽 한시반에 밖같풍경이 궁금해서 나가보니.
하늘에 왠 별들이 그렇게 많은지 별이 쏯아진다는 말이 이런때 쓰는갑다.
아래쪽엔 울산바위가 구름위에 떠있고.
공룡을 못 타도 하나도 억울할께 없겠다.
사실 일행을중엔 공룡엔 별 관심도 없는거 같다.
공룡은 대여섯번 씩은 가밧기 때문이기도 하구.
이렇게 해서 대청에서 어제힘들엇던 기역은 싸그리 지워버리구 새로운 기분으로 하산한다.
이후로 어제 한계령으로 하산하신분들과 소공원에서 합류하여 동명항에서
자연산회로 마무리를 한다.
아래 사진은 20시간동안 즐긴 설악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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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종주
산행일=2013년06월8~9일
산행코스=남교리매표소=>십이선녀탕=>안산=>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대피소=>
대청봉=>천당폭포=>양폭=>비선대=>소공원(설악동)
거리및소요시간=36.2km/첯날15시간.둘쨏날4시간50분/19시간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