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운달지맥
지맥길 54.4(접속/이탈)km/23시간20분
산행일=2023년5월7일
산행지=운달지맥 2구간(문경시)
산행경로=달고개=>381.1봉(왕복)=>321.8봉=>360.6봉=>
320.2봉=>작은재=>352.9봉=>금사재=>작은재=>=>352.7봉=>348.2봉=>
월방산(月芳山:360.1m)=>자실고개=>반암고개=>약천산(藥泉山:210.8m)산양산업단지
(34번 국도)=>147.8봉=>경북선철도=>왜곡재=>백동고개=>화곡재(923번 지방도로)=>
924번 지방도로=>사근천주교회=>영순중교=>밤고개=>236.2봉=>
천마산(天馬山:274.4m)=>222.3봉=>205.8봉=>큰고개=>
199.5봉=>달봉산(236.0m)=>내성천/낙동강 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28.7km/11시간13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산행하기좋은 봄 가을만되면
여기저기 대소사도 많고 본의 아니게 산행을못가는 날이 많은데
올해는 주말마다 비가들어서 계획해놓은 산행이 엉망이 되여버린다.
지난주말에 이여 이번주말에도 또 비가들엇다.
이미 3주전에 진행하기로 되여있는 팔음지맥을 이번주에도 또 못가게 되니
현지 주민이나 치안센타에서 주차문제로 전화가 빗발친다.
자초지종을 애기하고 지난주에 첫 구간만하고 남겨둔 운달지맥을 마무리지으러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욜오후 3시에 인천을 촐발해서 약 13km지점인 산양산업단지인
진정사거리에 들러서 막걸리 한통과 물한퉁을 풀숲에 보관해두고
들머리인 달고개에 도착하니 비도 잦아들고 날이 어두워지는 8시쯤되엇다.
산행은 새벽 4시 전후로 시작하기로 하고 쉬는시간을 갖는다.
달고개(月峴)는 문경시 산북면 이곡리 달고개 마을과 호계면 지천리 놋점마을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923번 지방도로가 넘어간다.
지명의 유래는 고개 좌측 아래에 있는 마을에서 따온듯 하며
이 고개는 달이 뜰 때의 높이와 질 때의 높이가 똑같다고 하여 달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달고개에서 첫 인증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늦게까지 내린 빗물로 바닥에 납엽은 물론
나뭇잎이나 풀숲에 맺힌물이 장난 아니다.
마른하늘에 우중산행이 될것같다.
마루금으로는 길이 안보이고 약간 좌측으로 임도같은 히미한 길로 올라간다.
그렇게 겨우겨우 찻아서 올라서니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 381.1봉에 올라선다.
삼각점은 알아 볼수도 없고
인증을 남기고 두어차례 알바을하며 갈림길로 돌아간다.
갈림길이 아직 덜 왔나싶어 지도를보니 벌써 갈림길을 지나고 제데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히미한 길 내려서니 날이 밝아지고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언덕에 올라서니 여기가 321.8봉 산패없이 지나간다.
임도로 4분쯤 내려가면 임도는 촤측으로 내려가고 숲으로 올라선다.
소나무도 아니고 잣나무도 아닌 전나무 재배지를 지나면
벌목지를 만난다.
벌목지에서 뒷쪽으로 조망
좌측으로는 공덕산과 천주봉이 보인다.
벌목지를 올라서니 360.6봉을 만나고
인증을 남기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옷이 젖을정도는 아니지만 빗방울이 떨어지다 안떨어지길 하루종일 반복한다.
새벽녁에 젖은 신발과 바짓 가랑이는 산행이 끝날때 까지 마르지 않았다.
360.6봉에서 내려가니 묵은 임도를 만나고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여기는 임도를개설한지 얼마 안되엇는지 바닥에 풀이 안보인다.
그렇게 올라서니 무명봉에 전망대가 만들어저 있다.
돌을 갔다놓은 건지 자연적으로 있던 것인지 멋진 디딤돌이 있다 .
조망은 산북면이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으로 오봉산과 비봉산이 보인다.
그 뒷쪽으로 국사지맥이 보여야 하는데.
320.2봉은 산패없이 지나고
352.9봉에 올라선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가면 살구나무 군락지를 만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예전에 살구과수원 이었던거 같다.
지금은 그냥 잡목숲으로 변해버렸다.
살구나무 숲을 한참동안 통과하고 잡목지대를 지나서 내려서면
시면트임도가 넘어가는 금사재에 내려선다.
금사재(金沙嶺)는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서 호계면 가도리와 지천리로 이어지는 고개로
옛날에 이곳에서 사금(沙金)이 많이 채취되었다고 해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한다
좌측로 가까운곳에 사과 과수원이 보이고
우측으로도 농장이 있는지 1톤 화물트럭이 획 넘어간다.
금사재에서 무명봉 하나넘고 내려서면 또 시멘트임도를 만난다.
여기가 작은잰가 했더니 무명봉 올랏다 내려서면
히미한 재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 작은재 이다.
우측 모습이고 좌측에는 밭이 보였다.
작은재에서 올라서면 352.7봉을 만난다.
삼각점에는 알수없는 숫자가 써 있는데
안내판에는 문경 309라고 되여있다.
작은재를 지나면서 부터 있는 경고문 부득히 금줄을 넘어야한다.
누군지 재치있게 잘 써놓았다.
초입에는 길이 없는거 같아도 내려가다 보면 길이 살아난다.
348.2봉에 올라서고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월방산 갈림길
월방산을 다녀와서 봉정리방향으로 진행한다.
월방산 정상은 어수선하다.
월방산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 마음씨 고운 아낙네가 산에 나물을 캐러 갔다가 미끄러져 정신을 잃었다.
이 때 꿈에 산신당의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벼랑 사이에 흐르는 물을 먹고 바르라고 말하였다.
여인이 꿈에서 깨어 노인이 시키는대로 하였더니 과연 상처가 씻은 듯이 나앗다.
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심술궂은 사내가 산신당 벽에 걸린 산신의 눈을
솔가지로 찌르고 벼랑 사이에 흐르는 우물을 파헤쳤다.
그러자 밤마다 귀신이 나타나 3일만에 사내가 죽고
우물물이 흙탕물로 변했으며 호랑이가 나타나 마을의 가축들을 물어갔다.
이에 주민들은 산신의 노여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매년 정월 대보름 에 제사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이 제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주변은 어수선 하지만 번듯한 정상석까지 있다.
인증을 남기고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월방산에는 백두사랑산악회 산패가 있다.
가다보니 좌측으로 봉샘이 있다는데
아쉬운게 없어서 가보지는 않았다.
이 샘물이 전설에 나오는 약수물인가?
월방산을 지나면서 길이 더 좋아졌다.
월방산 둘레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마루금은 숲으로 들어간다.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20여분 가다보면 임도는 우측으로 돌아가고 마루금으로
밭이고 사과 과수원이다.
그물망을 따라가다가 그물망을 넘는다.
밭으로 가다보니 앞에서 사람은 안보이고 여자분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데
저쪽으로 돌아서 오라고 한다.
바로앞에 멀쩡한 길이 있는데
인심 참 고약하네
내려섯더니 이틀동안 내린 빗 물이 고여서 발목까지 푹푹 빠진다.
입에서 쌍 소리가 절로 나온다.
시멘트 도로에 올라서고
돌아본 모습이고
좌측 벌목지로 내려섯더니 삼거리가 보이는데
마루금으로는 길이 없다.
좌측으로 조금 올라 가다가 우측으로 올라섯더니
철망이 나오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안보인다.
그렇게 어렵게 올라서 222.4봉을 만난다.
방장님이 산패를 약천산에다 설치했다가 일주일후에 다시와서 제자리에 설치했다는 그 봉우리다.
222.4봉은 지도에 표시가 안되여 있는 지도가 많다보니 다녀간 지맥꾼도 없는거 같다.
방장님 시그널만 있다는 것이 증명한다.
그렇다고 마루금에서 벗어난 봉우리도 아니다.
인증을 남기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면 임도를 다시 만나고 우사인줄 알았더니 양봉장이었고
여기도 길이 없고 그냥 편한길로 올라서 약천산을 만난다.
약천산 정상석에 운달지맥 2구간이라고 써있다.
사람에 따라서 3구간이 될수도 있고 4구간이 될수도 있는데.
인증을 남기고 막걸리와 빵으로 간식을먹으며 쉬여간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조망바위가 나오고 산양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마루금으로는 길이 없는지 선답자님들 시그널이 우측으로 걸려있다.
지도 보다도 시그널을 믿고 우측으로 내려가서 진정사거리에 닿는다.
어제 저녁에 보관해둔 물품을회수하여 버스정류장에서 정리를하고 지맥길을 이여간다.
길 건너편에는 꽤큰 짱뽕집이 보인다.
34번 국도가 넘어가는 산양산업단지 진정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서 도로길을 걷는다.
도로따라 간다.
좌측 골목으로 유풍산업 쪽으로
막다른 곳에서 숲으로 내려간다.
논둑길로 내려가면 경북선철도 철망울타리를 만나고
수로에서 일단 들어가고 본다.
좌우가 튼튼한 철망이라 밑에 개구멍이라도 있나 찻아보지만 보이는게 없다.
우측으로 축사가보여서 내려가 보지만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바깥에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이 철망은 역전까지 이여진다는 답변이다.
어떻게 해서든 넘어가기로 하고 살피던 중 문이 보인다,
당연히 잠겨있지만 그래도 디딜곳이 있으니 몇번 시도끝에 넘는다.
도로따라 왜곡재까지 간다.
갈림길이 나오면 여기가 왜곡재 우측으로 진행한다.
마루금 가까이에 논이 있어서 의아 했는데
허공으로 물이 흐르는 보가 있다.
꽤 많은양의 물이 흐른다.
이쪽으로 건너와서 땅속으로 들어갔다.
마루금을 까내리고 밭을 만들엇나 보다.
밭으로 이여지고 밭 가장자리에는 수로가 지나간다.
물은 허공으로 지나가고 사람은 밑으로 내려간다.
수로에 물이 없는 동절기 같으면 그냥 수로로 가면 되겠다.
실제로 용암지맥에서 이런 수로로 건너가 본적이 있다.
아래사진
용암지맥에서 수로로 건너간적이 있다
좌측으로는 평지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 부터는 923번 도로를 한참동안 걷는다.
이거야 원 산자분수령의 정의가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넘지 못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물이 마루금을 자유자제로 넘어 다닌다.
심지어는 땅속으로 들어 갔다가 나오기도 한다.
물길은 다시 산으로 들어가고 사람은 그냥 도로따라 간다.
허공으로 지나가는 수로를 또 만나고 계속 마루금으로 가는 물길
여기서 923번 도로와 헤어지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진다.
공장으로 들어가 본다.
공장 뒷쪽으로 길이 나 있다.
마루금은 농로길로 이여지고
아까 헤어졌던 923번 도로를 다시 만나고
영순중앙교회 앞을 지난다.
사근2리 버스정류장 멋지게 지어 놓았다.
버스정류장이 이렇게 고급스러운건 처음본다.
사근리 쉼터에서 간식을먹으며 쉬엇다가 간다.
계속해서 도로길을 걷고 우측에 글로벌선진캠퍼스가 있는데
종교와 연관이 있는 학교라고 한다.
삼거리에서 사근2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삼거리에는 정자도 있다.
수로를 다시 만나는데
뚝 끈어지고 지하로 들어가서 임도를 건너서 지상으로 다시 나온다.
여기서는 지상으로 조금 가다가 지하로 도로를 건너서
다시 육교로 가는 걸 보았고 더는 볼 수 없었다.
그럭저럭 도로따라 밤고개까지 왔다.
앞에 보이는 끝집에서 우측 산으로 올라간다.
골목으로
마지막 민가를 지나니 밭으로 올라서고
묘지가 자주나오고 길이 좋다.
지나온 뒷쪽을 돌아보니 그냥 벌판같이 보인다.
숲으로 들어가니 길이 더 좋아졌다.
벌목지가 나오고 잡목이 앞을 막아선다.
잡목지는 어딜가나 힘들다
숲으로 들기전에 돌아본 모습이고
벌목지에서 숲으로 올라서니 236.2봉을 만난다.
선생님의 응원도 받는다.
시그널은 죄다 뜯겨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인증을 남기고 죄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벌목지를 만난다.
갈림길을 만나니 우측으로 문수사 2.8km라고 되여있다.
지맥은 천마산 방향으로 여기서 천마산을 거처 삼강교로 안가고
우측으로 꺽어 말응리에서 영강과 낙동강 합수점으로 가는 산꾼들도 있다.
어디로 가든 그건 가는사람 마음이지 이쪽이다 쩌쪽이다 따질일은 아니다.
천마산에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석이 있다.
천마산(天馬山:274.4m)은 문경시 영순면 이목리· 말응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산기슭에 나루터가 있어 많은 배들이 드나들었다고 하며 그래서
지금도 이목 1리를 금포, 이목 2리를 백포라고 부른다.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도 좋고
이정표까지 있는걸보니 지자체에서 신경을쓴거 같은데
등산객은 한사람도 볼수 없었다.
목적지인 삼강교가 3.7km라는데
내가 측정한거리는 3km였다.
아마도 마지막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가는 거리인거 같다.
천마산에서 30여분 내려가면 큰고개에 내려선다.
양쪽으로 절개지가 높다.
숲으로 올라간다.
문경시에서는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 이라고 하였다.
가파르게 한참을 올라서 199.5봉에 올라서고
인증을 남기고 내려간다.
199.5봉에서 한참을 떨어지고 그 이상으로 올라쳐서 달봉산에 올라선다.
지형도에는 무명봉이지만 정자도 있고 달봉산이란 정상석이 있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간다.
달봉산 이정목에는 지나온 천마산이 3.3km이고 삼강교가 2km라고 되여있다.
달봉산에서 내려가면 운달지맥에 마지막봉 이고 마지막 고개에 내려선다.
약간 우측에 절개지로 올라간다.
올라서면 뚜렸한 길이 이여지고 10여분 가다보면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마지막 100m는 거의 절벽 수준으로 가파르게 내려 꽃힌다.
그렇게 내려서니 둘레길 같은 길을 만난다.
이정목도 있는데
백석정이 1.5km이고 진행방향으로 달지리가 1km라고 안내한다.
여기서 가리키는 백석정은 달봉산의 정자를 가리키는거 같고 임도에서
마루금으로 올라서지 않고 우측으로 돌아서 오는길 같다.
운달지맥 끝자락에는 용화사가 자리하고 있다.
예천군 풍향면 삼강리 삼강주막으로 건너가는 삼강교 아래로 낙동강이 보인다.
삼강교로 나간다.
돌아본 용화사
삼강교 아래에서 운달지맥 졸업사진을 남긴다.
내성천 안내판
내성천 안내판에서 한번더 인증을 남긴다.
이후로 카카오택시 콜하니 바로 응답이 온다.
이렇게해서 예정에 없던 운달지맥을 졸업했다.
소요경비
이동거리=426km(왕복)
유류비=40.610원(연비15km/디젤1.430원)
톨비=갈때 9.600원/올때 없음
택시=22.300원
등=30.000원
합계=102.5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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