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곡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등곡지맥
지맥길 38(접속2.8/이탈1.5)km/24시간31분
산행일=2021년11월6일
등곡지맥 2구간(제천시)
산행경로=착골재(36번 국도)=>374.7봉=>437.5봉=>441.9봉=>525.8봉=>야미산(夜味山:527.3m)=>381.1봉=>494.3봉=>
봉화재(지방도로)=>475.3봉=>505.6봉=>501.9봉=>꼬부랑재=>471.1봉=>쇠시리재(임도)=>
450.4봉=>543.5봉=>451.9봉=>등곡산(嶝谷山:589.0m)=>북노리 임도=>장자봉(420.1m)=>159.5봉충주호(한강)
거리 및 소요시간=17.6(탈1.5)km/11시간39분
날짜가 참 빨리도 간다.
바위라도 녹일듯 한 그 뜨겁던 여름.
덥다덥다 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가을인가 했더니 오늘이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라네.
이번 주말도 여느 때 와 마찮가지로 산행체비를 갖추어 금욜밤 9시쯤에 인천을출발 한다.
지난주에 등곡지맥 첫 구간을 마치고 합수점 근처인 북노리 임도인 애국지사 이주승. 이조승묘소입구에 천왕봉이 차를 주차해두고 왔으니 오늘은 들머리인 착골재로 바로 올라간다.
착골재에 도착하니 아직 12시전이고 새벽 5시 전후로 산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4시에 알람을 마추고 늘 하던데로 천왕봉이는 뒷좌석에서 침냥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조수석에서 쉬는시간을 갖는다.
알람소리에 잠이 깨고 집에서 준비해간 꼬리곰탕을 데워서 밥을 한술씩 말아서 새벽밥을먹고 출발한다.
36번 국도가 지나는 착골재 고갯마루에는 SK명보주유소와 식당을겸하는 휴게소가 있다.
주유소 맞은편에 주차를하고 수산면 오르막차로끝 이정표에서 인증을 남기고 산행을시작 한다.
들머리는 낙석방지용 철책이 시작되는 곳
수로따라 절개지를 오르는데
옴마야 시작부터 까시잡목이 장난이 아니다.
10여분 올라가니 우측으로 묘지가 보인다
묘지로 탈출해서 보니 겨우 100m정도 올라간거 같다.
묘 가장자리를 살펴보지만 당췌 틈이 보이질 않는다.
바닥에는 쓰러져 딩구는 통나무가 발을 걸어대고
밀고 당기며 삐집고 가다보니 금곡님과 법광님이 374.7봉이라 알린다
귀신 나올거 같은 어수선한 밀림동굴을 기다시피 올라가니 역시 금곡님과 법광님 441.9봉이라 하네요.
표지기 여러개가 달린 무명봉에 올라서 한숨 돌리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좌측 성암리쪽에서 임도가 올라오고 야미산 오름이 시작되며 길이 좋아진다.
착골재에서 여기까지 2.5km 지독한 잡목숲을 헤치고 오르느라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야미산을 목전에두고 지나온 뒷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지난주에 첫 구간을 진행하며 계속 좌측으로 보이던 문수봉 매두막봉과 하설산 아득하게 보이는 것은 대미산이지 싶다.
525.8 삼각점봉
인증을 남기고
525.8봉의 삼각점은 겨우 알아볼 수 있는 414 재설
헬기장을 지나고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야미산에 닿는다
삼각점 봉에서 2분 거리다.
야미산(夜味山:527.3m)은 제천시 수산면 내리와 오티리. 덕산면 성암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본래 백야산(白夜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백야산은 청풍군 남쪽 33리(13.2km)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백야산은 한밤에 환한 달과 같이 밝은 산이란 뜻 이라고 한다.
그런데 방장님이 작년 봄에 정성스레 설치한 산패가 보이질 않는다.
우측으로 금수지맥이 건너다 보이고
그 앞에는 청풍호가 자리하는 곳이라 운해가 가득하다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금성면 사이 청풍호에 물안개
야미산에서 바라본 금수산.
금수산(錦繡山:1015m)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금성면 성내리. 단양군 적성면 상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백운산 이었으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로 있던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이곳의 가을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錦繡山:1016m)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오로지 무박산행에서만이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
야미산에서 바라본 월악산.
월악산(月岳山:1095.3m)은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과 경북 문경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月岳) 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삼국시대에는 월형산(월兄山)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월악산을 살짝이 당겨보고 내려선다
야미산을 지나면서 길이 조금 나아지고 381.1봉에 올라서니 범광님과 금곡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이 말라버린 멧돼지 목욕탕
그 옆에는 맞사지용 나무가 있고 잇빨 자국에서는 송진이 흘러내린다.
좌측으로 그물망이 한참동안 이여진다.
494.3봉에 닿고 인증을 남기고 배냥 내리고 막걸리 한잔씩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갖는다.
뒷쪽에는 새마포산악회에서 유덕산이란 산패를 걸어 놓았다.
장뇌삼을 심은 곳이라네요.
곳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보인다.
여기는 양쪽으로 그물망이 쳐져있고 가운데로 빠져 나간다.
헉! 이게 뭐야 천왕봉이 발에 걸려서 짐승 목숨은 살렸다.
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으면 사서 먹을 것이지 누린네나는 산짐승을 잡아 먹겠다고 이런 걸...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면 좌측 묘지쪽으로 방향을 잡고
우측으로 돌아온 길을 바라보고 내려간다.
도로따라 내려가면 봉화재 삼거리에 닿고
맞은 편으로 곧 올라야 될 475.3봉이 올려다 보인다.
봉화재(烽火峙:308m)는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한수면 덕곡리. 덕삼면 신현리에 걸쳐 있는 고개로 본래 이름은 오티(吾峙)였으나
오티봉수가 있던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봉화재(烽火峙) 또는 봉우재로 불리게 되었는데
오티삼거리는 덕산면. 한수면의 접경 지역으로 일명 봉화재 삼거리 또는 봉우재 삼거리라고 부른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경상도 안동.영주.풍기지방의 사람들이 넘나들던 곳이며 봉수제도에 의하여 봉수대를 축조하고
봉수별장1인과 감판 5인. 군보 100명으로 신호하던 주수야봉(晝燧夜烽)의 통신연락을 하던 곳이었으며 이 곳에서 동으로는
단양.돈산에 응하고 서쪽으로는 충주 심향산수봉에 응하는 것 이었는데 현재는 소실되어 없고 자리만이 남아있다.
삼거리에는 커다란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고
이정표는 산길 안내가 아니고 마을을 안내하는 것이라.
산꾼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이정표이다.
신현리 쪽으로 3분정도 내려간다.
우측으로 농가가 한체 나오면 농로로 올라간다.
길은 우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올라간다.
우측을 내려다보니 덕곡리 음지말 딱밭골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묘지에서 뒷쪽으로 금수지맥을 마지막으로 조망한다
475.3봉은 벌목을 하였는데.
어찌나 경사가 급한지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다.
월악산 영봉이 살짝이 보이고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쉬면서 돌아보는 수산리 36번 국도를 내려다 본다
지나온 마루금 가운데 둥근산이 야미산이고 그 앞에 뾰족한 것이 유덕산이란 산패가 걸려있는 494.3봉
볼수록 멋진 그림이다.
야미산을 우측에 두고 금수산을 잡아보고
494.3봉에서 월악산을 조망하고 지맥은 우측으로 확 꺽어 내려선다
부드러운 꽃길 이런길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꼬
삼각점봉인 501.9봉에 올라서고
인증을 남기고
삼각점은 411 겨우 알아 볼 수 있고
여기가 꼬부랑잰가 산패가 안보이는걸 보니 꼬부랑재가 아닌가 보다.
봉우리하나 더 넘으니 꼬부랑재였다.
꼬부랑재는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와 하수면 덕곡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충주댐 수몰전에 제천시 한수면 덕곡리 골안(谷內)에서
덕산면 일명 와룡산(臥龍山)에 있는 고산사(高山寺)로 통하는 지름길이었다.
또한 골안과 쇠시리재의 분기점으로 행인들의 이동이 빈번했으나 제천시 덕산리 신현리 성천 변에 국도 36호선이 개설되며너 꼬부랑재는 방치되어
나무가 빽빽히 자리하게 되었으며 고갯마루에는 거목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어 역사를 반추하고 있는데.
고갯마루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에 금곡산성(金谷山城)이 있다.
1918년의 지형도에는 반장치(半長靴)로 표기되어 있다.
반장(半長)은 반장화(半長靴)의 준말로 고개 남서쪽이 반장화 형태의 산세를 이루고 있어 붙여진 듯하나 속단할 수 없다.
고개를 중심으로 제천시 한수면 덕곡리 방면은 완만한 경사지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덕산면 신현리 방면은 급경사로 절벽과 같아서 빈장으로 부른것을 알 수 있다.
꼬부랑재에 있는 커다란 당산나무.
그런데 꼬부랑재 산패사진을 안찍엇나?
꼬부랑재에서 20여분 올라서면 471.1봉에 닿는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서니
좌우가 비포장으로 남아있는 쇠시리재에 내려선다.
쇠시리재는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 마을에서 덕곡리 골안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 쇠(鐵)가 났으며 대장간이 있었다고 붙혀진 지명으로 비포장 임도가 넘어간다.
쇠시리재서 올라가니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감시요원이 있다.
감시요원과 인사를 나누고 인증을 남기고 지맥길을 이여간다.
아까부터 숲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던 충주호가 제법 넓게 보인다.
한 봉우리 빨딱 치고 오르니 떡갈봉(543.5m) 올라서자마자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는데
경사도가 엄청나게 가파르다.
사진에서는 평지같이 보이지만 경사도가 엄청심한 곳이다.
초반에는 잡목으로 도통 진도가 안나가더니 후반에는 급오름과 급 내림으로 아무리 용을 써바도 제자리 걸음이고
한바탕 게거품을 물고 올라서니 451.9봉
인증으로 남기고
삼각점은 덕산 303
451.9봉에서 내림길에 지맥의 주산인 등곡산이 보이고
예전에 산불이 났었는지 고사목이 유난히 많다.
등곡산 전위봉에 올라서기까지 진을 빼야한다.
숲사이로 찔끔찔끔 보여주더니 여기서 지데루 한번 시원하게 보여준다.
이정표도 오늘 처음으로 보는거 같다.
지나온 떡갈봉이 2.6km이고 등곡산이 0.5km남았다네.
등곡산(嶝谷山:589.0m))은 제천시 한수면 상노리. 북노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충주에서 충주호반을 거쳐 단양으로 가는 길에 월악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발 아래로 중부권 제1의 명소인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전망대 바위에서 안골 쪽으로 높은 단애(斷崖)가 형성되어 있고
충주호와 월악산 및 이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충주에서 월악산 나루를 거쳐 제천 수산.청풍으로 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을 제외한 삼면이 청풍호(충주호)에 둘러싸여
있으며 남동쪽에서는 월악산이 이웃해 영봉의 조망이 탁월하다.
지맥에 이름을 부여한 주산이니 나도 한장 박혀본다.
이정목에서는 지나온 떡갈봉이 3.1km이고 탄지리가 2.7km라고 안내한다.
준.희 선생님과 하늘기둥님 사이에 우리도 끼여봅니다.
우측으로 황학산이 건너다 보이는데
왕복 1.4km라고 한다.
더러는 다녀 오는 사람들이 있더만서도 우리는 패스한다.
북노리 임도에 내려서고 맞은편 산으로 올라가서 충주호까지 1.8km를 왕복을해야 한다.
장자봉오름 길은 급경사 선생님께서 응원을주십니다.
장자봉을 절반쯤 올라간지점에 천왕봉이 배냥으로 다 몰아넣고 내배냥에 물 반병만 달랑넣고 다녀온다.
장자봉(長者峰:420.1m)은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와 역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장노(長者:덕망 있고 노성한 사람)가 살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장자봉에서 내리막 길이 안좋다고 해서 긴장을하며 내려간다.
풀한포기 없는 민둥묘지를 지나서 우측으로 확 꺽어서 내려가는데.
듣던데로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수북히 쌓인 많은 낙옆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끝이 안보이고 여간해선 겁을안내는 천왕봉이 너무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 무리해서 갈 필요없이 되돌아서 올라오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물은 보고가야 되지 않겠냐
방향을틀어서 삼각점봉인 159.5봉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159.5봉으로 가는 길도 급경사로 쉬운길은 아니지만 아까 저쪽처럼 무서운 곳은 없었다.
그런데 이건 또 뭐지 가끔씩 이런걸 보는데 뮛 때문에 멀쩡한 나무에 톱질을해서 껍질을 벗꼈는지 모를일이다.
막상와보니 오히러 이쪽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이 보인다.
마지막 삼각점 봉에서 인증을 남기고
삼각점 439을 확인하고 물가까지 가보기로 한다.
충주호(한강) 건너로 계명지맥 줄기가 조망된다.
섬이 참 이쁘게도 생겼네
우측에 천등지맥 죄측에 계명지맥
등곡지맥 졸업사진
북노리 임도에 내려서며 기록은 여기서 마친다.
왕복 3km 갈때 1시간28분.
올때 50분.
1.5km를 왕복하는데 2시간 18분이 소요되었다.
내려갈 때 헛 고생을 해서리
임도에서 돌아본 장자봉
애국지사 이주승.이조승 묘지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차량으로 착골재로 올라가서 차량회수하여 다음주에 진행할 신선지맥 1구간 날머리인 솔치재로 이동한다.
솔치재가 2km정도 남았는데 벌써 깜깜한 밤이라 장연 면사무소 주차장에 자리를잡고 보니 아직 6시밖에 안된 시간인데 깜깜해저 버리네.
들머리는 아침에 둘러 보기로하고 저녁을해먹고 차박을 한다.
아침 6시가 넘엇는데도 아직도 깜깜하고 아이고 열시간이 넘게 누워 있었더니 답답해서 배길수가 없네.
잠자리를 정리하고 날이 밝이를 기다려서 솔치재로 올라간다.
고개아루에서 우측 임도로 꺽으니 마루금쪽으로 또다른 임도가 보여서 올라가보니 장기주차해도 아무런 문제될게 없어 보인다.
여기에 천왕봉이차를 주차해두고 올라간다.
쭉쭉 잘빠지는 국도로 지방도로로 올라가고 집에 도착하니 아직 10시 전이다.
소요경비
이동거리=396km(왕복)
유류비=41.450원(연비15km/디젤1.570원)
톨비=갈때 7.500원/올때 없음
등=30.000원
합계=78.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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