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왕방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왕방지맥길.
지맥길 39.5km(접속/이탈4.7km)/20시간11분
산행일=2017년6월4일
산행지=왕방지맥 2구간(포천시/연천군)
산행경로=쇠모고개=>국사봉=>670봉=>690봉=>
지명을 알수 없는 고개=>490봉=>가마골고개=>시멘트임도=>
칠월리고개(청산고개쉼터)=>492봉=>387봉=>389.3봉=>360봉=>
허브농장=>345.4봉=>420.7봉=>555봉(벙커위에 굴뚝)=>큰바위(종현산갈림길)=>
482봉=>426봉=>개미산(453)=>H장=>박석고개(파평윤씨청백공원)=>
140봉=>155.9봉=>아우라지나루(영평천/한탄강합수점)
거리 및 소요시간=19.5km/9시간43분
4월2일에 첯구간을 하고 기약없이 미루어 오던 왕방지맥을 이여 볼려구 한다.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생각으로 선답자님들의 후기를 열심히 찾아 보니 대부분의 선답자들께서는
동두천중앙역에서 들머리인 쇠목고개까지 택시을 이용하였다.
시간과 비용을 따져본다.
집(인천)에서 들머리인 쇠목고개까지....아무리 빨라도 세시간 이상 소요되는 걸로 계산이 나오고
비용은 오히러 자차로 움직이는게 적게 나온다.
그렇다면 첫 차을 타더라도 아침 아홉시는 넘어야 들머리에 도착하고
산행 아홉시간 정도하고 집에 도착시간은 열시이전에는 들어오기 힘들다.
자차로 움직이면 동두천중앙역까지 73km 1시간 10분으로 검색이된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면 되겠지만 집에서는 초저녁엔 잠도 안자진다.
그냥 늘 하던데로 토욜밤 열한시에 집을 나선다.
늦은 밤에 차가막힐일도 없으니 열두시가 안되서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한다.
동두천중앙역은 복층으로 되여있고 아래 지상에는 주차장으로 되여있다.
주차장은 언제든 24시간 무료로 개방한다.
한쪽 조용한 곳에 주차를 하고 천왕봉이는 뒷좌석에서 나는 조수석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일도 주말마다 하다보니 잠도 잘 자진다.
깊은 잠에서 깨여보니 벌써 날이 밝아오는 중이고 다섯시가 되여간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역전정문앞에서 5분쯤 기다리니 택시한대 들어온다.
택시 기사분께 쇠목고개를 부탁하니 쇠목고개을 모른다.
노인전문동두천병원과 동원병원을 말하니 그제사 알아 듣는다.
그도 그럴만 한 이유는 있다.
쇠목고개 현지 지명을 보면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산 39-1번지이다.
지명이 금동리이니 금동고개라 했으면 좋았을 거란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쇠목이란 지명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쇠목이란 지명은 여기서 꽤 먼거리에 쇠목마을이 있기는 있다.
그러니 손님들은 당연히 쇠목마을 어디라고 할테니 쇠목이라 하면 으례 쇠목마을 기역할 것이기 때문이다.
쇠목고개를 살짝넘어서 군부대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더 올라갈 수 있겠냐니까 곤란하다고 한다.
저번에 내려오면서 보니 급커부도 몇군데 있고 도로 가운데가 움푹패인 곳이 있어서
소형차는 바닥이 닺을 수도 있겠더라.
여기서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고 올라간다.
국사봉까지 1.4km라고 하는데 군부대 정문이 보이는 곳까지 측정해보니 0.9km로 찍힌다
초입에는 멀쩡하니 길이 좋다.
군부대 정문이 보이는 여기까지 오는데 0.9km로 측정이 되였고 25분이 소요되였다.
여기서 배냥 내리고 쉬면서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한다.
아래쪽으로는 소요산 능선이 멋들어지게 조망된다.
들머리는 좌측으로 스텐배관을 넘어서 진행한다.
스텐배관을 넘고 체1분이 안되서 나무에 오색천이 칭칭감긴게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 이곳에서 어느 무속인이 굿을 한거같다.
산행중에 이런걸 보면 왠지 머릿속이 섬뜩하구 기분이 영판 찜찜하다.
이럴땐 신속하게 그 자리을 뜨는 수 밖에 없다.
찜찜한걸 보고 부지런히 내려가다 보니 글씨가 써진 각개목이 나무에 기대여있다.
뭔가 살펴보니 조수보호구역이란 글씨이다.
조수보호구역이란 말뚝이 있는 곳에서 50여미터 위치에 691.6봉이란 준.희 선생님의 표시기가 걸려있는데
산행지도에는 693봉이라 되여있고 gps에는 690봉이라 표기되여 있다.
691.6봉에서 내려가고 비슷한 높이의 무명봉 넘으니 좌.우가 뚜렷한 고갯길인데
지명은 없고 우측아래에 깊이울유원지가 있는 걸로 확인된다.
우측 깊이울유원지로 내려가는 길
좌측으로는 울창한 숲사이로 농경지 같기도하고 벌목을 한거 같기도한데 잘 보이지는 안더라.
지명을 알수 없는 고갯길을 지나고 봉우리 하나를 넘는데 490봉일 것이다.
490봉을 내려오는데 좌측으로 멋진 전원주택이 있고 정면으로도 전원주택이 보이면 여기위치가 가마골고개 이다.
근데 짐승들이 인기척은 빨리 알아차리는지 미리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생지랄을 하는데.
네마리중 두마리는 험악하게 생긴 투견용인거 같다.
완전 똥깨 쌔끼들 가트니라구....주인놈은 나와 보더니 이리와 이리와 라고 몇마디 하더니 그냥 들어가 버린다.
이럴때는 만약에라도 달려들 것을 준비하구 걸음을 멈추고 강열한 눈빛을 쏘면 아무리 사나운 개라도 함부로 덤비지 못하고 먼저 고개를 돌린다.
뱃때기를 보니 새끼를 낳았는지 젖꼭지가 부풀어 있다.
똥깨 새끼들이 먼저 고개를 돌리기에 슬슬 진행을 한다.
똥깨놈 한마리는 뭔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까지도 이쪽을 주시하고 짖어댄다.
지나온 길 함 돌아본다.
가마골고개에서 똥깨들과 눈싸움을 하고 한 봉우리 올라서니 좌우로
길이 뚜렷한 삼거리이고 우측은 하늘봉 방향이고 지맥길은 좌측으로 진행된다.
곧이여 6번 송전탑을 지난다.
6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포장길에 내려서는데
가마골이란 이정목이 있고 좌측방향으로 통신탑과 포천캠핑마을 이란 이정목이 있다.
우측 아래로는 대형굴뚝이 보이는데 뭣을 하는 곳인지 열차가 지나가는 듯 한 꽤
시끄러운 소음이 끈이지 않고 들린다.
5번 송전철탑에서 지나온 길 한번더 돌아본다.
좌측으로 빼꼼이 보이는 봉우리가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국사봉일 것이다.
칠월리고개을 500m쯤 남긴지점에서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났고 7.5km지점이다.
새로 심은 듯한 잦나무 숲을 지난다.
이곳이 어떤곳인지 모르겠다.
유난히 송전탑이 많아서 보니 여기서 사방으로 송전탑이 분기한다.
지금까지 첨보는 것이라 뭐라구 설명이 안된다.
앞서간 선배님들의 시그널을 지나면 여기가 칠월리고개 이다.
원래는 여기 지명이 칠월리라 칠월리고개인데
고갯마루에 식당이 생기고 청산고개란 간판을 세우면서 청산고개라 불리기도 한다.
도로을 횡단하여 식당안으로 들어가야 마루금인데
여기에도 똥개 두마리가 서성거려서 들어갈 수가 없다.
도로 건너편에 통신탑을 바라보고 밭둑으로 올라간다.
마루금에 복귀하여 통신탑을 지나간다.
통신탑 위치에서 바라본 칠월리 마을
그리고 지나온 지맥마루금.
널찍한 농로길을 따른다.
숲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한봉우리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389.3봉이다.
맨발님이 걸어둔 표지기엔 387.5봉이라 되여있고.
동아지도 gps에는 384.4봉으로 표기되여 있다.
점망대가 나타나면 여기가 허브아일랜드농장 끝지점
목조로된 전망대는 위험경고문과 함께 올라가지 말라고 줄을 쳐 노았다.
우측으로 창수면일대가 조망된다.
허브농장쪽으로는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길이다.
실제로 자동차가 올라오는지는 모르겠다.
임도길이 좌측으로 구부러지고
내리막이 시작되는 위치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허브농장 힐링길이 끝나고 한번 살짝 올라서면 숲속에 삼각점이 있는 345.4봉이다.
345.4봉에 삼각점
허브농장을 지나면서 등로는 전형적인 지맥길로 바뀐다.
다래나무에 꽃이 엄청 피엿다.
다래가 익을때 지나는 님들은 입이 즐거우시겠다.
지루하거나 힘들때 힘내라고 격려해주시는 준.희 선생님의 표시기
오래된 선답자들 산행기엔 555봉이란 표시가 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산행지도엔 벙커위에 굴뚝이라고 표기되여 있다.
555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거대한 바위가 있고 좌측으로 우회해서 오르면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잘 보이질 않는다.
일단 잘 보이는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서 확인하니 종현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다시 백하여 바위 위에서 살펴보니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지만 길 같기도하고 아닌것도 같다.
그래도 방향이 맞으니 조심조심 내려간다.
근데 이게뭐나? 꽃대을 보니 천마로구나.
잔뜩 가믄데다가 돌과 나무뿌리에 박혀서 크지를 못했다.
서너개는 되야 술을 한병 담을텐데.
군부대에서 세운 경고판이 나오고 조금 지나가면
커다란 벙커위에 굴뚝이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굴뚝있는 봉우리를 지나자 마자 방화선이 시작되고 오늘 구간에 최고봉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이름을 가진 개미산이 조망된다.
방화선은 개미산 정상을 지나서까지 이여지고 지금까지는 울창한 숲길을 걷느라 더운줄 몰랏는데.
1km도 안되는 개미산까지 가는데 땅에서 솟아 오르는 지열과 머리위로 작열하는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결국엔 숲속으로 피신하여 한참을 쉬였다 간다.
그래도 나무을 베어내서 조망은 끝내준다.
저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아우라지에서 마주보게 될 명성지맥인거 같은데,
가보잘 안았으니 알수가 있어야지.ㅋㅋ
개미산 정상이 가까워 오고
좌측 아래쪽으로 연천군 전곡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지나온 쪽
개미산 정상이 가까워오고 마루금 중심에 철책이 새로 만들어 졌다.
여기서 철책우측으로 진행해야 된다는걸 머리속에다 단단히 기역해 둿다.
선답자들 중 많은 분들이 길이 널찍한 좌측으로 진행했다가 결국엔 되돌아 와서 진행했다고 한다.
진짜 안쪽은 널찍하고 밖같쪽은 겨우 한사람 지나갈수 있을 정도밖에 안된다.
철책을 설치한 이유이다.
지나온 길 한번더 바라본다.
아래는 절벽이고 철망을 단단히 잡고 지나야 하는 좁은 곳도 있다.
개미산 정상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 정상부근에서 우측으로 지맥길이 이여진다.
철책을 벗어나면 바로 화생방 훈련시설이 있는 헬기장이다.
대체로 맑은 날씨에 오랜만에 시원한 조망을 즐긴다.
바로 아래쪽이 대전리와 궁평리이고 조금멀리 좌측이 전곡 읍내이고 우측 멀리보이는 곳이 연천이다.
한탄강넘어 보개지맥 줄기이겠다.
이쪽은 명성지맥 줄기겠지
아래쪽에 연평천이 선명하게 보인다..
전곡읍내
궁평리
헬기장에서 내림길은 길이 아주 히미하다
좌로 우로 몇번을 급우틀 급좌틀을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알바길로 들어선다.
멀쩡히 잘 내려가는데 느닷없이 등로에서 벗어났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다시 50여미터 빽하니 울창한 숲에 표시기 몇개가 달려있다.
잡목숲을 조금 내려가면 잘 정리된 묘지을 지난다.
미세먼지 하나없는 청명한 하늘
헬기장에서 40여분 내려오면 37번국도가 지나는 박석고개에 떨어진다.
박석고개는 사거리이고 37번국도는 지하로 통과한다.
박석고개에는 청백마루라는 식당이 있고 식당 우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길목에 개 두마리가 지키고 있다.
식당에서 등산객 출입을 방해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개을 갔다 놓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37번국도에서 창수면 쪽
박석고개 좌측에 무슨 구조물이 보여서 내려가보니 파평윤씨청백공원 이라는데.
내가 파평윤씨라 관심이 안 갈수 가 없다.
아쉽게도 자세한 정보는 찾을 수 가 없다.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다
청백공원 우측에 계단길로 올라간다.
묘지를 우측에 두고 직진으로 올라간다.
청백공원에서 5분쯤 올라가면 군부대 철책이 나온다.
좌측으로 철책을 따라 진행한다.
철책을 따라 8분 진행하면 철책은 우측으로 휘여지며 내려가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숲속으로 들어간다.
곧이여 159.9봉에 올라선다.
산행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걸로 표시되여 있는데.
삼각점은 찾을 수 없었다.
159.9봉에서 내려오면 시멘트 임도 길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시 우측으로 갈림길 이고
임도길로 갈까 하다가
우측에 마루금을 탈 생각으로 시도를 하는데 우거진 잡목이 장난이 아니다.
다시 백하여 임도길로 진행한다.
1분정도 거리에 벌통이 쌓여있고 뽕나무에 오디가 엄청나게 열려있다.
한창 익어가는 중이고 몇개 따먹어보니 꿀 이상으로 달콤하다.
벌통이 있는 곳에서 3분내려가면 영평천이 한탄강에 합수되는 아우라지에 닿는다.
아래쪽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면서 지금은 상판을 걷어낸 잠수교는 교각만 남아있다.
좌측이 한탄강 우측이 영평천
한탄강과 영평천 사이에 보이는 곳이 명성지맥에 종착지다.
머지않은 날에 저기에 서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해서 왕방지맥을 졸업한다
이후로 약1km지점인 궁평리에서 버스를 타고 전곡으로
이동하여 동두천중앙역에 주차해둔 차량 회수할 예정으로 궁평리쪽으로 걸어가는데.
왠 승용차 한대가 옆에 서면서 어디가느냐 묻는다.
이러저러 해서 전곡으로 갈거라 하니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고마운분이...내 나이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이고.
궁평리주민이고 오늘이 전곡에 장날이라 심심해서 장을 한바퀴 돌아 볼려구 한다고 한다.
시장입구에서 1분거리에 전곡 버스터미널이 있고
동두천행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20분후에 출발 한다고 한다.
버스 창문에 붙은 노선도를 보니 좀 이상하다.
큰시장에서 동두천중앙역으로 가는지 농협쪽으로 가는지 의문이다.
기사님께 물으니 농협쪽으로 간다고 한다.
큰시장에 내려서 요리저리 골목으로 3분정도 걸으니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한다.
쇠목고개에서 05시16분에 출발하여 아우라지에 도착한 시간이 15시.
차랑회수하여 집에 도착한 시간이 18시이다.
자차로 움직이면 차량회수하는게 좀 불편하긴 해도 오고가는 시간이 짧아서 거의 자차로 움직이는 편이다.
소요경비
이동거리=146km(왕복)
유류비=12.6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7.800원
택시비=11.240원
식대=우동+육게장/11.000원
합계=42.6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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