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삼무 삼다라 하지만
내 기억에는 그리움 하나만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또 완도에서 카페리호에 올랐나부다
아마도 두번째의 제주여행에서 만났던 좋은 친구들
얼떨결에 날아간 제주에서
잊지못 할 인연과 추억 만들고
지난 겨울에 왔을때 한라산 등반길에서 힘들어 하는 날 보고
6월이 오면 철쭉보러 꼭 다시 오라며
공항까지 배웅 나와 이것 저것 챙겨주던 그 친구가
많이도 그리웠나부다
좋은 친구가 있기에
멀리 떠나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내 동네에서 마실 다니듯
편안하고 즐거웠던 시간들~~
잊지 못해서.
가끔씩 해무처럼 그대를 그리는 마음이 내게 다가오면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 올리다가.
참 고맙고 좋은 친구 ...
그리움보다 보고품 커져
700리 바닷길을 달려가고 있나부다
이번에는 또 어떤 추억들을 만들어 가나
바다낚시... 자전거 일주... 한라산 철쭉산행...
설레이는 내 마음을 아는지 고속카페리호는
짙푸른 수면위를 미끄러지 듯 제주로.....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이다 내일부터 한라산 철쭉제가 열린다고 하던데 솔직히 내일 날씨 믿을 수 없고
또 내일은 사람 더 많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어리목으로 갔다
그래도 사람에 밟혀 죽을뻔 했다... 왠 수학여행은 그렇게 많이 왔는지...
것 뿐이랴 꼬맹이에서 부터 할머니 까지 한라산 철쭉의 명성을 새삼 실감했다
거기다 내로라 하는 포토그라피들 쨍한 날씨에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신났다
명당자리마다 삼각대를 거치하고 쉽게 볼 수 없었던 중대형 카매라들,
마미야, 핫셀, 라이카, 콘탁스, 펜탁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비값만 해도 몇천만원을
호가 할것 같다
내 작난감 같은 카메라는 이거 찍히는거 맞나 싶을 정도로 위축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EOS 5D를 짐이 되더라도 가져 왔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첨단 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면서도
광학기술은 왜 일본을 못 따라 잡는지... 그나마 삼성 테크원에서 일안 리플렉스를 생산하지만
말 그대로 조족지혈이다
에~구 그만 부러워 하고 이 환상적인 풍경을 기록해야지~~~
★ 천상의 정원 "한라산 철쭉제" - 한라산은 붉은 꽃의 축제로 타오른다!
한라산철쭉제가 열리는 5월 중에는 한창 흐드러지게 피어난 한라산 진달래와 철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하늘은 새파랗게 채색되고, 구름은 축하행렬인 듯 무리를 지어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윗세오름에 다다르기 전 드넓은 평원인 선작지왓 일대는 붉음이 지나쳐 자줏빛으로 활활 타오른다. 5월 중에 한라산은 장엄한 풍광과 어우러진 철쭉의 화려한 모습을 보기위해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로 철쭉제가 열리는 윗세오름까지 오를 수 있는데, 영실코스로 오르다 보면 주변 오름에 피어난 철쭉의 아름다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빚어놓은 꽃 잔치 한라산철쭉제에 참가해 자연이 그려놓은 빼어난 그림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라산에서는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진달래가 4월경에 피기 시작하여 진달래의 설레임이 채 가시기 전 5월이 되면 짙은 붉은 빛을 띠는 철쭉이 여기저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철쭉제가 열리는 5월 말경에는 그 유혹의 꽃 잔치가 절정을 이뤄 온 들판이 붉은 융단을 펼친 듯 화려해진다. 봄 빛깔의 화사함을 한껏 과시하는 풍광의 아름다움에 보는 이들은 말을 잃고 무념무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자칫 내뱉는 말이 그 환상을 깨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과 함께 봄의 진한 향취에 흠뻑 젖는 철쭉제는 가슴속까지 붉게 타오르게 하는 정열의 색채를 띤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자연의 경이감에 맘껏 젖어보고 싶다면 한라산을 올라 불처럼 타오르는 눈부신 봄 철쭉제에 참가해 가슴을 빠알갛 게 태워보길~. 혹 시간이 맞지 않아 축제에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철쭉의 향연이 1400고지에서부터 정상까지 쭉 이어지므로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다. 조금 서둘러 새벽산행을 한다면 철쭉이 아침의 태양에 붉게 물들어가며 기지개를 켜는 장관에 불끈 솟아오르는 삶의 의지를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한라산의 5월은 채가시지도 않은 잔설위에 분홍빛이 한라산 아고산대 선작지왓 일대를 물들인다. 왕벚꽃과 유채꽃이 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었다면 한라산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꽃은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제주섬의 설문대 할망의 500아들이 영실에서 석상으로 굳어 가면서 흘린 피눈물이 스며든 한라산 철쭉은 육지부와 달리 눈이 시리도록 선홍빛에 가까운 빛깔을 선보인다. 철쭉이 절정으로 피어나는 5월말, 우리 모두 한라산 자락에 모여 조국의 평화 통일과 산악인들의 무사 산행을 염원하는 한라산 철쭉제를 봉행한다.
철쭉과 진달래. 이 둘은 6대 4의 비율로 군락을 이루며 한라산‘산상 정원’을 붉게 물들인다. 그렇다면 둘은 어떻게 다를까? 일단 식용 가능여부에 차이가 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지만 철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이 때문에 진달래에는 참꽃, 철쭉엔 개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만개 시기도 철쭉은 6월 초, 진달래는 4~5월 사이로 한 달 이상 인터벌이 있다. 또 진달래는 꽃부터 피고 철쭉은 잎부터 난다. 철쭉 꽃받침에서는 끈끈한 즙이 분비된다. 지만 진달래과에 속하고 한 달 이상 피어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무색케 한다는 점은 둘이 동일하다다.
한라산의 철쭉은 5월 중순부터 고도를 따라 피기 시작해 6월 중순께 왕관릉, 장구목, 만세동산, 선작지왓, 영실 일대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분홍빛 축제가 절정의 고비를 넘어선다.
한라산정에 피어나는 철쭉꽃에도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오백장군의 전설은 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마는….
옛날 아주 장성한 아들 500명을 거느리고 살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아들들은 모두 씩씩하고 건강하여
모든 사람들이 오백장군이라고 부를 만큼 미더웠습니다.
또한 그 아들들은 형제간의 애정도 두터웠고 효심이 지극하여 단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들의 식사를 돌보는 어머니의 노고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들은 죄다 나가고 어머니는 커다란 가마솥에 죽을 가득히 쑤고 있었는데
나막신을 신고 가마솥 가장자리를 돌며 죽을 젓다가 잘못 힘을 쓰는 바람에
죽을 쑤고 있던 가마솥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윽고 아들들이 돌아왔습니다. 먹음직한 죽은 다 되어 있는데 어머니가 안 계셔서 한참 기다렸으나 영 어머니가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팠던 형제들은 기다리다 못해 그 죽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마솥에 있는 죽을 다 먹고나자 나막신과 함께 나타난 이상한 동물의 뼈를 보자 금방 먹은 죽이 무슨 죽인지 모든 형제들은 깨달았습니다. 너무도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정립해 슬퍼하다 화석이 되고 말았다는 영실의 오백장군…. 그 때 뿌려진 눈물 자국마다 피어나는 것이 한라산의 철쭉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 철쭉꽃이 피기 시작할 때까지는 한라산도 소복을 벗지 않고 골짜기마다 하얀 눈이 남아있는 것이라는 전설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리목은 해발 97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시간내에 한라산을 오르고 싶은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 중의 하나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화석전시장, 넓은 휴식공간, 어승생오름 탐방로 등 어리목 코스로의 등산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윗세오름대피소까지 4.7km
웃세오름으로도 불리운다. 천백고지쪽의 세 오름(삼형제오름)과 비교해 위쪽에 있는 세개의 오름이라 하여 구분짓는 명칭이다.
세 오름은 각각 독자적인 호칭을 갖고 있는데 위로부터 붉은오름, 누운오름, 새끼오름이다. 웃세오름은 한라산 등반 코스인 영실 코스(3.7km)와 어리목 코스(4.7km)가 만나는 1700고지 지점이기도 하며 그곳엔 대피소가 있어 국립공원관리직원이 항상 상주한다.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고,매점에선 사발면, 커피, 물, 음료, 필름, 아이젠 등을 판매한다. 등산객 대부분 이곳에서 컵라면과 김밥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산은 왔던 코스를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리목-영실, 영실-어리목 이런 식으로 주로 영실 코스를 이용한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이 눈앞에 다가오지만 현재는 이곳까지만 등산이 허용되고 있어 등산객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려야 한다.
한라에 오르지 않고는 제주를 보았다고 하지 말랬다,,, 나 그리하여 오늘 선작지왓의
철쭉바다를 눈이 시릴정도로 마음에 새기고 가슴에 담아가노라~~
이 아름다운 추억들 먼 훗날 보석 처럼 되살아나서 그리운 날들로 기억 될 것을 난 믿는다
이제 여름이 가고 저 곳에 고운 빛깔로 가을이 찾아왔다 설국으로 변하겠지..
그리고 또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봄이 오고 철쭉이 피어나면 난 또
너를 만나고 싶어 몸살이 날지도 모르리라~~
뒤 돌아 보고 또 보며 영실쪽으로 발길을~~~
멀리 제주 앞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 씻어주고
어머니 젖가슴 같은 녹색의 기생화산들 바라보며 나 오늘 여기를 걷게 해준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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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휴게소에 왔다
이제 이 길을 2KM만 내려가면 공단
어승생악으로 돌아와 올려다 본 한라는 못 내 아쉬운 듯 이별의 손짖을 하고 있었다
아니다 너는 억만년을 그 곳을 지켰건만 내가 짧은 만남으로 스쳐 갈 뿐이겠지..
멀리 제주 앞 바다에 저녘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그 것은 한 편의 시' 한 폭의 수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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